본문 바로가기
혼자 떠나는 여행

일본 사가 여행시작(그리고 지진 경험)

by Michael_Chae 2024. 8. 19.
728x90
반응형

8월8일 아침10시 그 동안 여러가지 준비했던 것들을 머리속에서 그리면서 8일간 입을 옷들을

케리어에 챙기면서, 케리어를 기내에 들고 가야되다 보니 8일간 머무를 옷과 테블릿 충전기의

무게가 10kg 이 넘지 않을까? 고민을 하면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공항버스를 타러

드디어 출발 했습니다. 날은 무더웠고 시작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8일간의 여행에서

흘리게될 땀을 생각하면서 인천 공항 버스에 10시23분에 탑승했습니다.

 

목요일 평일 오전이지만 올림픽 도로는 역시 막히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버스는 순조롭게 도착

해서 11시43분에 도착했습니다. 출발하기전에 김밥 한줄을 사 먹으면서 공항내에서 음식을

먹을 곳을 찾기 보다는 사가에 도착해서 일본 음식을 먹고 싶었습니다.

 

2시 15분에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고 3시30분에 사가에 도착 30분 입국수속 4시30분-5시에

사가의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2시14분 도착 항공기를 기다리면서 커피

한잔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었습니다.

내가 타게될 사가행 티웨이 항공기

 

2시15분에 출발해야될 비행기는 항공기 연결 문제로 10분, 20분, 30분 그렇게 지연되다가 3시를 넘어서

겨우 출발을 할수 있었습니다. 지연으로 인해서 기내는 매우 더웠고, 더위를 참지 못한 아기들은 울음을

터트리면서 항공기는 이륙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인지 하늘을 예뻤습니다.
사가 공항에 도착

 

3시1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기행기는 4시20분에 사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사가공항 입국전에 저는 사전

입국 신고서 작성 마치고 QR코드를 준비해서 입국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내에서 가장 뒷자리를 배정받아서 비행기

에 가장 늦게 내렸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입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본의 여러 분들이 입국 수속을 위해서

입국 신고서가 문제 없는지 한국어가 가능한 3분 정도 나와서 정리를 해주고 신고서 작성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8월8일 오후 40분 가장 마지막 입국 수속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43분경에 갑자기 핸드폰에 지진경보 알람이

울렸습니다.

 

입국 수속을 하고 있던 자리에서 갑자기 흔들림이 발생했습니다. 뭔가 흔들림을 조금 크게 느껴 졌지만

앞에서 입국 수속을 해주시는 일본 담당자 분이 오히려 당황한듯 보였습니다. 2분 정도의 흔들림이 있고

흔들림이 멈추고 1분 정도 후에 더 이상의 흔들림이 없다고 느꼈을때 입국 수속 담당자는 이후 마무리를

하고 저를 내보내 주었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니 수화물 검사가 있어서 검사기를 무사히 통과 한후 사가 시내에 들어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분가 한국어가 가능한 공무원분이셨던거 같습니다. 사가시내에 들어가는 버스는 

동전만 넣을수 있으며 혹시 잔돈이 있는지 물어 왔다. 천엔 지폐만 있어서 동전을 없다고 하니 100엔 10개가

준비된 비닐 주머니를 건내시며 동전으로 바꿔주셨습니다.

후에도 후쿠오카에서 버스를 탔는대도 동전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거슬러 받지 못했던 경우가 두세번 있었

던거 같습니다.

 

입국시 지진을 감지하고 그 자리에서 대기 하면서 진짜 지진을 처음 느꼈을때는 두려움 보다는 그냥 지진

이구나 지진이 이런거구나라고 느꼈던거 같습니다. 일본에 오기 전부터 일본은 지진에 대한 대비로 내진

설계가 잘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높은 건물이 많지 않다는걸 잘 알기에 지진이 나서 흔들림에도 일본의

여러 분들이 잘 안내를 해주셔서 큰 사고 없이 입국장을 무사히 지나간거 같습니다.

 

이후에 저녁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진도7,1 지진의 강한 지진이었다고 하네요. 한국

의 여러 미디어에서는 난리가 난것 처럼 보도됐지만, 일본에 있는 저는 이후 여진이 계속 발생하지 않았고

일본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별다른 상황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었던거 같네요.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가

있으면 다른 나라에서 난리가 난것 처럼 보도하지만 막상 한국에서는 무덤덤한 반응 일때가 많았던것

처럼 8일 진도7.1의 지진은 추가 여진이 발생하지 않은채 저의 첫번째 여행을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보는 사가 성터

 

4시 50분쯤 가사공항에서 사가시내로 가는 버스는 공항내에서 버스를 탑승하지 못한 분들을 기다리느라

30분 정도 더 기다린 후에 사가시내 버스터미널로 30분 이동해서 6시쯤 사가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되었

습니다.

 

사가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체크인을 마무리하고 침대를 배정받으니 

7시가 조금 안된시간이라서 사가규라는 유명한 소고기 집을 구글 맵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유면한 곳인지 예약이 되었는지 물어보더군요. 지금 자리가 만석이니 먹을수 없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번역기로 내일 예약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혼자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김밥하나 먹고 사가규를 먹기 위해서 배고팠던 저로서는 매우 실망을 하고 문을 열고 나가는데

저를 응대했던 청년이 뒤에서 간코쿠 웩 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매우 배고프고 실망하고 이동

하면서 힘들고 땀을 흘리는 관광객이 나가고 있는데 뒤에서 저런 소리를 하나 매우 기분이 나빴습니다.

솔직히 불쾌한 기분도 들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부근을 배회하다가 어느 고기집이 보여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느 할머니분께서 저를 맞이해 주시

는데 이미 다른 고기집에서 입장 거부를 당했기에 번역기에 혼자서도 먹을수 있는지 조심해서 여쭤보았

습니다.

 

사가에서 처음 마셔보는 생맥주

비록 사가규를 먹어보진 못했지만, 저녁을 먹을수 있어서 내심 안도를 하게 되었던거 같네요.

 

배고파서 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란 말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주문한건 아니지만 먼저 계란 말이가 나와서 생맥주와 함께 맛을 보았습니다.

닭 연골 이라는 매뉴인데 닭목살인거 같았습니다.

 

항아리에 돼지 갈비 - 저는 양념돼지 갈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징어 튀김

일본 사가는 오징어 회 나 튀김이 유명하다고 미리 공부해 가서 그런지 오징어 가라아게를 시켜서 먹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오징어 튀김과는 조금 다르지만 맛있게 먹어 보았습니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가서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에게 사케 과 사가에서만 맛볼수 있는

사가 맥주를 주문해서 하루의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케를 맛볼수 있게 준비해 주셨더라구요. 3잔에 천엔 이었던거 같아요.

사가에서 2박 예정이라서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에게 내일은 자전거를 대여해서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하니

건물 뒤편의 자전거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시내요. 대여료는 500엔 선불이라고 하셔서 사가 여행 둘째날은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맥주와 안주

게스트 하우스에서 넋놓고 있는데 갑자기 편의점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잠깐 다녀와서 이렇게 놓고서 일본

여행의 첫날, 혼자 쓸쓸함을 느끼고, 지진의 경험도 사가규집에서 먹지 못하고 돌아서 나와야 했던 마음을

스스로 되네이며, 하루를 마감해 보네요. 오늘 하루 힘들었던 저에게 했던 말은 그래도 괜찮아 내일 여행은

더 나을거야~~ 라고 마음속으로 얘기해 줬네요~

728x90